팬텀, 허윤경 "부상 공백? 나를 되돌아본 소중한 시간"

2016. 06. 24|VIEW


 


 



 

"필드를 떠나 있었지만 제 인생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시기이기도 했죠."

허윤경(26.SBI저축은행)은 지난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를 마지막으로 투어 무대를 잠시 떠나 있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서였다. 미국 언니 집에 머물며 휴식도 병행했다.

그는 "영어도 배우고, 여행도 즐기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는 등 재충전을 시간을 보냈다.

골프 외에 다른 세계에도 눈을 뜬 시기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30회 한국여자오픈을 앞두고 만난 허윤경의 표정은 이전보다 훨씬 밝았다.

지난주 S-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복귀 후 처음으로 3일 내내 언더파를 스코어를 작성한 데다 4위라는 준수한 성적표까지 받은 덕이다.

허윤경은 "지난 2주 동안 제주에 머물며 연습량을 더욱 늘렸더니 예전의 샷 감각이 조금 회복됐다"며

"복귀 후에도 한동안 스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몸통을 붙잡아두고 있었다.

하지만 스윙 코치와 함께 샷을 점검하고, 다시 자신 있게 휘둘렀더니 아이언 샷이 살아났다"고 했다.

2010년 데뷔한 허윤경은 한 때 '준우승 전문'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붙었다.

2012년에는 준우승만 네 차례를 기록했다.

그러다 2013년 자신의 60번째 출전 대회인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4년에는 2승(E1 채리티 오픈, 서울경제 클래식)을 추가했다.

그 해 김효주(21.롯데), 전인지(22.하이트진로), 김세영(23.미래에셋), 장하나(24.비씨카드) 등과의

경쟁 속에서도 김효주에 이어 상금 2위에 오르는 저력을 선보였다.

허윤경은 그러나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언제부턴가 무릎 보호대는 그의 상징처럼 돼 버렸다.

급기야 허리까지 아팠다. 결국 지난해 시즌을 마치지 못한 채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미국에서 치료와 휴식을 병행하는 동안 제2의 인생에 대해서도 차분하게 고민을 했다.

스물여섯이면 아직 한창인데다 무릎 통증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또 다시 언제 몸이 망가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는 "통증은 없지만 MRI 상으로 나아진 건 없다"고 했다.

"투어를 떠난다면 무엇을 할까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고민을 했죠. 미국의 골프 관련 시스템도 많이 보고 배웠고요.

우선 내년에는 꼭 대학원에 진학할 생각이에요. 향후 결혼 계획도 세워야 하고요.(하하)"

그렇다고 당장 '은퇴'를 염두에 둔 건 아니다. 아직 선수로서의 열정은 뜨겁다.

그래서 지난주 성적이 더욱 뿌듯하다. 그린적중률 88.89%를 기록하며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명품 아이언 샷'도 선보였다.

2주 전만 하더라도 올 시즌 네 차례의 스트로크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을 했고,

한 번도 언더파 스코어를 내지 못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터였다.

이제 6개 대회를 치른 그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올 시즌 출발이 늦었지만 굵직한 대회도 아직 많이 남아 있고,

하반기에 대회 수도 많다"며 "'이제 시작이다'라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그러다 보면 (우승) 기회도 올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올해는 몸 관리를 잘해 끝까지 시즌을 마치겠다"고도 했다.

한편, 허윤경은 이번 한국여자오픈과 관련해 "코스 전장도 길고, 러프도 깊어 어렵다"며 "티 샷은 물론 두 번째 샷도 중요하다.

장타보다는 정확성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필드를 떠나 있었지만 제 인생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시기이기도 했죠."

허윤경(26.SBI저축은행)은 지난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를 마지막으로 투어 무대를 잠시 떠나 있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서였다. 미국 언니 집에 머물며 휴식도 병행했다.

그는 "영어도 배우고, 여행도 즐기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는 등 재충전을 시간을 보냈다.

골프 외에 다른 세계에도 눈을 뜬 시기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30회 한국여자오픈을 앞두고 만난 허윤경의 표정은 이전보다 훨씬 밝았다.

지난주 S-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복귀 후 처음으로 3일 내내 언더파를 스코어를 작성한 데다 4위라는 준수한 성적표까지 받은 덕이다.

허윤경은 "지난 2주 동안 제주에 머물며 연습량을 더욱 늘렸더니 예전의 샷 감각이 조금 회복됐다"며

"복귀 후에도 한동안 스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몸통을 붙잡아두고 있었다.

하지만 스윙 코치와 함께 샷을 점검하고, 다시 자신 있게 휘둘렀더니 아이언 샷이 살아났다"고 했다.

2010년 데뷔한 허윤경은 한 때 '준우승 전문'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붙었다.

2012년에는 준우승만 네 차례를 기록했다.

그러다 2013년 자신의 60번째 출전 대회인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4년에는 2승(E1 채리티 오픈, 서울경제 클래식)을 추가했다.

그 해 김효주(21.롯데), 전인지(22.하이트진로), 김세영(23.미래에셋), 장하나(24.비씨카드) 등과의

경쟁 속에서도 김효주에 이어 상금 2위에 오르는 저력을 선보였다.

허윤경은 그러나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언제부턴가 무릎 보호대는 그의 상징처럼 돼 버렸다.

급기야 허리까지 아팠다. 결국 지난해 시즌을 마치지 못한 채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미국에서 치료와 휴식을 병행하는 동안 제2의 인생에 대해서도 차분하게 고민을 했다.

스물여섯이면 아직 한창인데다 무릎 통증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또 다시 언제 몸이 망가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는 "통증은 없지만 MRI 상으로 나아진 건 없다"고 했다.

"투어를 떠난다면 무엇을 할까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고민을 했죠. 미국의 골프 관련 시스템도 많이 보고 배웠고요.

우선 내년에는 꼭 대학원에 진학할 생각이에요. 향후 결혼 계획도 세워야 하고요.(하하)"

그렇다고 당장 '은퇴'를 염두에 둔 건 아니다. 아직 선수로서의 열정은 뜨겁다.

그래서 지난주 성적이 더욱 뿌듯하다. 그린적중률 88.89%를 기록하며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명품 아이언 샷'도 선보였다.

2주 전만 하더라도 올 시즌 네 차례의 스트로크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을 했고,

한 번도 언더파 스코어를 내지 못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터였다.

이제 6개 대회를 치른 그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올 시즌 출발이 늦었지만 굵직한 대회도 아직 많이 남아 있고,

하반기에 대회 수도 많다"며 "'이제 시작이다'라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그러다 보면 (우승) 기회도 올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올해는 몸 관리를 잘해 끝까지 시즌을 마치겠다"고도 했다.

한편, 허윤경은 이번 한국여자오픈과 관련해 "코스 전장도 길고, 러프도 깊어 어렵다"며 "티 샷은 물론 두 번째 샷도 중요하다.

장타보다는 정확성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